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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재 인지 시점 등 대립 팽팽… ‘카카오 대란’ 책임 공방 본격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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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지난  15 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  SK  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. 카카오 데이터 서버가 있는 곳이다. 연합뉴스 지난  15 일  SK   C&C  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‘카카오 먹통’ 장애는 나흘 만인  19 일 다음 메일 서비스까지 복구되면서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사태 원인과 책임 소재에 관한 두 기업의 공방은 이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.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집단소송까지 추진되고 있어 두 기업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. 20 일 정보통신기술( ICT )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  SK   C&C 는 화재 발생 인지 시점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.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두 기업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첫 발생 시간은  15 일 오후 3시  19 분으로 확인됐다. 3분 만인 3시  22 분 소화 설비가 작동했고, 카카오는 3시  27 분 자사 서비스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. 이때까지 카카오는 장애 원인이 화재란 것을 몰랐다고 한다. SK   C&C 는 오후 3시  33 분 ‘화재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’을 확인한 즉시 카카오 측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는 입장이다. 그러나 카카오는 이로부터  30 분 뒤인 4시 3분에 인프라 장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  SK   C&C 에 유선으로 연락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. 카카오는  SK   C&C 에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화재 발생 사실을 몰랐으며, 이를  30 분이나 늦게 알게 되면서 서버 이원화 작업이 늦어져 사태가 커졌다고 주장했다. 데이터센터 전력 차단과 이후 서비스 전면 장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고도 두 기업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.  SK   C&C 는 카카오에 ‘사전 양해’를 구하고 불가피하게 전원을 차단했다고 밝혔으나, 카카오는